언론보도[2025-04-01] [경향신문] “가르치려 들지 않고, 시대에 맞게 고쳐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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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쓸 때만큼은 등장인물의 나이로 완전히 돌아가서 써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매 시기마다 인간이 갖는 본질적인 마음은 같다고 생각해요.”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만난 이금이 작가(62)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84년 <영구랑 흑구랑>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지난 40년 동안 아동·청소년 소설을 꾸준히 펴냈다. 지금까지 출간한 책만 해도 51권. 그의 작품에는 등장인물들이 대변하는 어린이·청소년들의 마음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새엄마가 좋으면서도 그 마음이 두려워 새엄마를 ‘팥쥐 엄마’라고 부르는 큰돌이(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자신의 가출에 함께해 준 친구들이 고맙고 든든하면서도 그들과는 다른 자신의 처지를 헤아리며 쓸쓸해 하는 유진(유진과 유진) 등… 물리적인 나이로만 따지자면 그 시절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그가 이토록 세밀하게 아이들의 마음을 작품에 담을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이 작가는 “시대나 환경에 따라서 표현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 것일 뿐, 어린이·청소년 시절의 보편적인 감정은 같다고 생각한다. 배우가 어떤 역할을 맡으면 그 인물처럼 되어 표현하듯 나도 작품 안에 들어가 열다섯 살 나의 마음과 감정을 싣는다”라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article/20240401170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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