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이 되는 것이 꿈인 민지는 엄마에게 다른 아이들과 비교당하며 자존심을 긁히는 게 일상인 데다 신붓감 순위로 1, 2위를 다투는 ‘선생님’이라는 꿈을 강요당하고(「조폭 모녀」), 건우는 방과 후 수업과 학원에 학습지까지 하면서도 공부를 어중간하게 해서, 성적이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누나에게 밀려 소외감에 서성댑니다(「건조 주의보」). 또 우연히 얻게 된 요술 주머니 때문에 온갖 희로애락으로 요동치던 유나의 하루는 학원을 빠진 것에 야단을 치는 엄마의 호통에 민망함으로 마침표를 찍고(「몰래카메라」), 캐나다로 조기 유학을 가게 되면서 십 년 넘게 키우던 개 장군이와 원치 않는 이별을 겪은 장우는 부모와의 갈등과 내적 불안에 시달립니다(「사료를 드립니다」).
『사료를 드립니다』에는 얼핏 보기에 큰 걱정이 없어 보이는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과 방치되어 있는 그들 내면의 뜰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나 이금이 작가는 이러한 풍경들을 형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기에 아이들 특유의 낙천성과 유연함을 바탕으로 한 내밀한 성장의 순간까지 보여 줌으로써 독자들에게 희망이라는 씨앗을 건네고 있습니다. 강압적인 엄마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소박한 기대를 품게 하고, 사람들 내면에 감추어져 있는 진짜 아름다움을 보는 시선을 은근히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의 모습을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작중인물들에게 공감은 물론 따뜻한 위로를 얻을 것이며, 어른 독자들은 ‘보통 아이들’의 내면에서 반짝이고 있는 ‘특별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식을 고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30여 년간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유진과 유진』, 『소희의 방』 등을 펴내며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자리매김하면서 다져온 저자 이금이 선생님의 필력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꽉 들어차 있는 동화입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얻은 작은 씨앗들이 완결성을 가진 이야기로 탄생하는 눈부신 순간들도 목격할 수 있어요. 작품 활동을 기복 없이 꾸준히 하면서도 매번 변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가답게, 이번에는 우리 주변의 ‘보통 아이들’이 겪는 일상과 애틋한 성장의 찰나를 포착해 특유의 진정성 있는 필치로 따스한 다섯 편의 동화를 그려 냈습니다.
기본 정보
글 : 이금이 그림 : - 출간일 : 2012년 01월 30일 페이지 : 128쪽 판형 : 135*205*20mm ISBN : 9788957983041 가격 : 12,500원
개그우먼이 되는 것이 꿈인 민지는 엄마에게 다른 아이들과 비교당하며 자존심을 긁히는 게 일상인 데다 신붓감 순위로 1, 2위를 다투는 ‘선생님’이라는 꿈을 강요당하고(「조폭 모녀」), 건우는 방과 후 수업과 학원에 학습지까지 하면서도 공부를 어중간하게 해서, 성적이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누나에게 밀려 소외감에 서성댑니다(「건조 주의보」). 또 우연히 얻게 된 요술 주머니 때문에 온갖 희로애락으로 요동치던 유나의 하루는 학원을 빠진 것에 야단을 치는 엄마의 호통에 민망함으로 마침표를 찍고(「몰래카메라」), 캐나다로 조기 유학을 가게 되면서 십 년 넘게 키우던 개 장군이와 원치 않는 이별을 겪은 장우는 부모와의 갈등과 내적 불안에 시달립니다(「사료를 드립니다」).
『사료를 드립니다』에는 얼핏 보기에 큰 걱정이 없어 보이는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과 방치되어 있는 그들 내면의 뜰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나 이금이 작가는 이러한 풍경들을 형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기에 아이들 특유의 낙천성과 유연함을 바탕으로 한 내밀한 성장의 순간까지 보여 줌으로써 독자들에게 희망이라는 씨앗을 건네고 있습니다. 강압적인 엄마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소박한 기대를 품게 하고, 사람들 내면에 감추어져 있는 진짜 아름다움을 보는 시선을 은근히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의 모습을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작중인물들에게 공감은 물론 따뜻한 위로를 얻을 것이며, 어른 독자들은 ‘보통 아이들’의 내면에서 반짝이고 있는 ‘특별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식을 고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30여 년간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유진과 유진』, 『소희의 방』 등을 펴내며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자리매김하면서 다져온 저자 이금이 선생님의 필력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꽉 들어차 있는 동화입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얻은 작은 씨앗들이 완결성을 가진 이야기로 탄생하는 눈부신 순간들도 목격할 수 있어요. 작품 활동을 기복 없이 꾸준히 하면서도 매번 변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가답게, 이번에는 우리 주변의 ‘보통 아이들’이 겪는 일상과 애틋한 성장의 찰나를 포착해 특유의 진정성 있는 필치로 따스한 다섯 편의 동화를 그려 냈습니다.
그림 : -
출간일 : 2012년 01월 30일
페이지 : 128쪽
판형 : 135*205*20mm
ISBN : 9788957983041
가격 : 12,500원
2. 건조 주의보
3. 몰래카메라
4. 이상한 숙제
5. 사료를 드립니다
작가의 말
작품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