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탐구

 

 

Q. 언제 처음 작가의 꿈을 갖게 되었나요?

 

A. 초등학교 3학년 때 요한나 슈피리의『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읽는데 방 안이 하이디의 다락방으로 변하는 것 같았어요. 그 순간, 나도 이렇게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 뒤로 그 꿈은, 작가가 될 때까지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Q. 어떤 어린이었나요?

 

A. 뛰어노는 것보다는 가만히 앉아 책 읽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런 다음 책의 뒷이야기를 상상해서 친구들에게 들려주거나 각색해서 연극을 하는 등 창의적인 활동을 즐겼지요. 그럴 때 외에는 조용하고 겁 많고 어리바리한 아이었답니다.

 

 

Q. 처음 작가가 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A. 꿈을 이루었다는 즐거움은 잠시였던 것 같아요. 좋은 작품을 쓰고 싶다는 열망과 그에 미치지 못하는 실력 사이에서 힘들어하고 절망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Q. 작품의 소재는 어디에서 얻나요?

 

A. 소재를 얻기 위해 특별히 따로 노력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평범한 일상을 꾸려갈 뿐이지요. 보통 사람들과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방금 경험한 ‘그것’이 이야깃감인지 아닌지 알아차리는 재능이 있다는 것일 거예요.

 

 

Q. 작품을 쓰는 도중에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A. 피한다고 해서 누가 대신 써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끈덕지게 그 이야기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글을 처음부터 계속 다시 읽다보면 어느 순간 실마리가 풀리곤 하지요.

 

 

Q. 슬럼프를 겪은 적은 없나요?

 

A. 물론 있지요. 5년여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것 같아요. 초기에는 초조함과 자괴감에 시달리곤 했는데 지금은 슬럼프를 즐깁니다. 글 쓰는 대신 다른 걸 열심히 하지요. 글이 다시 쓰고 싶어질 때까지요.

 

 

Q. 작가로서 보람이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요?

 

A.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이 내 책에서 재미와 위안을 얻었다고 할 때와 책을 좋아하지 않던 아이가 내 책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됐다고 할 때입니다.

 

 

Q. 작가로서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A.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때.

 

 

Q. 그동안 펴낸 책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책이 있다면?

 

A. 작가에게 자신의 책은 자식과 같습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듯이 나도 내 책이 독자의 사랑을 많이 받든, 받지 못하든 똑같이 사랑스럽습니다. 결과보다는 쓰는 동안의 열정과 노력으로 그 책을 기억하니까요.

 

 

Q. 그동안 쓴 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캐릭터가 있다면?

 

A. 작품 속에서 고생 시킨 캐릭터일수록 떠나보내기 힘들지요.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소희,『유진과 유진』의 작은유진,『밤티마을』시리즈의 큰돌이, 영미, 팥쥐엄마……, 그중에서도 청소년소설「 벼랑」의 난주가 가장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Q. 작가가 된 것을 후회해본 적이 있나요?

 

A. 정말 단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습니다. 글쓰기가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조차도 창작의 즐거움 안에 있으니까요.

 

 

Q. 자녀가 있나요?

 

A. 대학생인 아들과 딸이 있습니다. 내 작품에 많은 소재를 제공해준 존재들이죠.

 

 

Q. 어떤 엄마인가요?

 

A. 아이들을 믿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인격체로 존중해주고, 그들의 모든 것에 만족하려고 ‘노력하는’ 엄마.

 

 

Q.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요? 취미는요?

 

A. 영화 감상, 독서, 여행…….

 

 

Q. 인생의 좌우명이 있다면?

 

A. 중국 고사성어 중 하나인 ‘인간만사 새옹지마 (人間萬事 塞翁之馬)’로 내 앞에 놓인 일들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한 채 살려고 합니다.

FAQ

 

Q. When did you first decided to be a writer?

 

A. When I was ten, I read <Heidi> by Johanna Spyri. The story was so gripping that I saw my room transform into Heidi‘s attic; then I realized my devotion for writing. I wanted to write a story so mesmerizing. My dream has never been changed from the moment.

 

 

Q. What were you like as a kid?

 

A. I preferred staying in home and reading to playing outside. After finishing a book, I would imagine what might have happened; my classmates enjoyed my after-stories as much as I did. I took roles in the plays that we created out of the stories. Other than that, I was a quiet kid.

 

Q. How did you feel when you became an author?

 

A. The joy did not last long. Soon after achieving the first goal, I suffered from the gap between my desire to create a good work and my unsatisfying ability.

 

 

Q. When do you get the inspirations for writing?

 

A. There is no extra effort for finding a theme. I lead an ordinary, mundane life just like everybody else. The only difference is that my "sence" decides whether a familiar event we experience each day is a good material for a story or not.

 

 

Q. What do you do when you face hardships in your carrier?

 

A. I try to face it directly, because no one can write the story for me. I normally reread and reread my text until I find a clue to unwind the skein.

 

 

Q. Have you experienced a slump?

 

A. Yes, of course. It comes almost once every five years. At first it stressed me out, but now I try to enjoy it. I engage myself into other activities until I cannot wait to get back to writing.

 

 

Q. When do you feel fulfilled as an author?

 

A. I feel satisfied when the children and teenagers find my works delightful and solacing; I am also gratified when children get to know the joy of reading from my books.

 

 

Q. When do you find it hard to be an author?

 

A. When I cannot express my ideas well enough.

 

 

Q. Which one of your books do you like the most?

 

A. To an author, her books are similar to her offsprings. If you bite ten of my fingers, I would not be able to tell which one hurts the most and least. My books are precious to me, no matter how famous or successful they are. Rather than the apparent outcome, my passion and effort count are counted as values.

 

 

Q. Have you ever regretted being a writer?

 

A. Never. Even the pain and fatigue I get from writing is a part of the pleasure of writing.

 

 

Q. Do you have children?

 

A. I have a son and a daughter who are both in college. They have provided many subject materials to my stories.

 

 

Q. What are you like as a mother?

 

A. I am a mother who "tries" to trust her children, to love as who they are, to respect them as human beings, to be satisfied by every bit of their existence.

 

 

Q. What do you do for free time? What are your hobbies?

 

A. I watch movies, read books, travel, etc.

 

 

Q. What is the motto of your life?

 

A. It is an old idiom from Chinese history: 인간만사 새옹지마 (人間萬事 塞翁之馬); an evil may sometimes turn out to be a blessing in disguise. I try to stay in peace and not to be too much influenced by momentary things.